남해여행 들돌이야기와 함께 찾아본 남해 화천 꽃내 별천지 웃음별곡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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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삼동면 꽃내권
- 작성일 : 2022-08-17
- 조회 : 5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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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동부에 있는 삼동면은 북부와 동부가 바다와 접하고, 대부분이 500m 이하의 산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삼동면 중앙부의 호곡산(324m)을 비롯하여 300m 내외의 높이를 가진 산들이 솟아 있으며, 산간곡저와 해안을 중심으로 소규모의 농경지와 취락이 발달한 곳입니다.
해안을 따라 난 도로를 통해 상주면과 남해읍이 연결되어 있으며, 면 북부에 있는 창선면과는 지족해협에 건설된 창선대교를 통해 해안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만날 수 잇는 특별한 계곡인 화천꽃내 별천지 웃음별곡을 다녀왔습니다.
남해 별천지 프롬나드 안내도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습니다.
프롬나드라는 단어는 원래 '산책'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프롬나드라는 단어를 포함해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는 곳은 많습니다.
여수 밤바다 노래가 울려 퍼지는 여수 돌산의 상업적인 건물에도 이용되고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도 찾아 발견할 수있는 단어 입니다.
산책 또는 산책을 할 수 있는 보도가 놓인 길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니, 남해 별천지 프롬나드도 남해의 비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둘레길이란 단어가 한동안 인기가 있었는데, 프롬나드라는 부드러운 이름으로 불러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별천지 화천 꽃내마을은 옛날 자그마한 마을 앞 하천 주위에 참나무 잡목이 무성하고, 온갖 꽃들이 많이 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뿐만 아니라 주위를 지나는 모든 이들이 꽃이 피어있는 그 마을의 풍경을 보고 꽃내라고 불렀다는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꽃내는 한문으로 표기하면 '화천(花川)'이 됩니다.
꽃이 만발하고 마을 앞으로 내가 흘러 정말 살기좋은 동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겨울이 지나 봄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 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라 화천 꽃내마을의 진면목을 볼 수는 없었지만, 졸졸 물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개울물과 주변이 내어주는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꽃이 펴 아름다운 마을인 화천 꽃내마을.
분위기를 보니 단풍이 지고 낙엽이 뒹구는 계절에 찾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지금도 겨울바람에 바짝 말라버린 바스락거리는 낙엽들이 길가에 있어 작은 감성을 더해 산책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화천은 봄이 되면 피었던 꽃이 무에 떨어져 흘렀다고 하여 꽃내라고 불렀는데,
사시사철 꽃이 피는 자연환경을 예찬했던 유배객들이 남긴 유배문학이 전해지는 화천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남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롬나드 길을 걷다 보면 작은 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남해 여행의 목적지인 화천 꽃내 별천지 계곡의 공원인데요
정확한 공원의 이름이 궁금하긴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가족들이 모여 앉아 집에서 준비해온 간단한 먹거리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공원의 광장은 나무데크로 마감되어 있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다 넘어지더라도 나무가 충격을 조금 완화해줄 수 있을 듯 보였습니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생태환경을 체험하기도 하고, 개울 물가에 나가 갈대를 꺾어 흘러가는 물에 띄우는 뱃놀이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는 그늘막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잔디밭과 함께 조성된 화천 꽃내마을 별천지 계곡의 공원은
소풍 장소로 이용하면 정말 좋을 듯 합니다.
프롬나드 길을 걷다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가도 좋겠지만 빨간색의 컬러가 눈에 띄는 포인트가 되어주기에 인증샷
인생샷 등을 담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용도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 위쪽 부분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는 공간이 보임니다.
아마도 말을 키우는 곳 같아 보였는데 말을 보지는 못해서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공원과 어우러지는 풍경은 제법 잘 어울립니다.
목장의 느낌으로 사진을 담으면 그럴싸한 사진이 나올 것 같은데 말이지요.
지압보도도 설치되어 있는데, 신발을 벗고 지압보도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처음 내디딜 때 아팠던 발다닥이 나중에는 시원한 느낌으로 변화해 건강한 기운을 듬뿍 안겨 줍니다.
토끼와 담비가 커다란 조형물로 세워져 있는데, 먼발치에서 바라봐도 잘 보일 정도의 크기입니다.
어린 시절 그림책에서 보았던 토끼와 담비가 떠올랐습니다.
토끼와 노루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정도로 자연환경이 보호되어 있고,
맑은 화천 개울물을 마시기 위해 내려 올 것 같은 풍경이 계속 펼쳐집니다.
1954년 동천1리로 되었다가 1979년 다시 화천으로 개칭되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주변의 풍경을 보면 아름답기 그지없는데, 사실 화천마을이 체봉골이었습니다.
체볼골은 이름 그대로 옛날에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관속에 넣지 않고 거적때기를 덮어서 방치하여 시체가 그대로 부패, 훼손된 후 뼈만 남았을때 이를
수습하여 묘를 만들었다는 장소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골짜기였다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프롬나드 길이 조성되어 걷기 좋은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역사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전하며 화천 별곡 꽃내마을 별처지계곡 공원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옛날에 봉화마을을 지나던 이웃 마을 청년은 아리따운 처녀를 보고 한눈에 반해, 장가를 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옛날에는 결혼을 남자 입장에서는 '장가를 든다'라고 표현하였는데요. 장가는 장인, 장모가 사는 집을 말합니다.
처녀의 아버지는 장가를 들겠다는 청년에게 세 가지 시험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마을 장정과의 씨름에서 이기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화살을 쏘아 과녁 중앙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시험까지 통화한 청년 마지막 세 번째 시험에서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봉화마을 정자나무 앞 커다란 들돌을 번쩍 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들돌이 꿈쩍도 하지 않자 청년은 힘을 길렀ㅅ브니다.
일 년이 지나 청년은 다시 봉화마을을 찾아 마을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커다란 들돌을 번쩍 들어올려 보였습니다.
키켜보던 마을 사람과 처녀의 아버지도 놀라워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청년은 봉화마을에 장가를 들어
첫날밤을 치르고 처녀를 시집으로 데려가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들돌은 마을 사람의 힘겨루기뿐 아니라 옛날 장가드는 총각의 힘을 시험하는 도구로도 사용되었다는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옛 풍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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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남해랑 썸타자 블로그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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